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대한민국을 공식 방한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라오스 관계 발전 방안과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뤄진 통룬 주석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한-라오스 양국이 1995년 재수교 이래 교역·투자, 인적 교류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통룬 주석의 방한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이후 약 6년만입니다. 양 정상은 지난 30년간 한-라오스 관계 발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하고, 양국 간 협력을 인프라, 핵심광물, 기후변화 대응 등 더욱 폭넓고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온라인 스캠 범죄 등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해 한 라오스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형사사법공조 조약 및 범죄인인도 조약이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협조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양 정상은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과 라오스 공안부 간에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고, 양국 치안당국 간에 논의 중인 경찰 협력 MOU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국이 라오스가 추진하고 있는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또한 라오스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수자원 관리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분야에서 호혜적인 사업이 적극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한반도 문제, 한-아세안 관계를 포함해 지역․국제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이를 위한 라오스 측의 성원과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통룬 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라오스도 건설적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한-라오스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 임석 하에 형사사법공조 조약, 범죄인인도 조약 등 총 2건의 조약이 새로 체결되었고, 고용허가제 인력송출에 관한 MOU가 갱신 체결됐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긴밀한 정상외교를 통해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내실있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2025년 12월 15일
대통령실 대변인 강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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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신뢰와 우정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갑니다

한국과 라오스는 1995년 재수교 이후 교역과 투자,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습니다.
수교 당시와 비교하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20배 가까이 확대되었고, 라오스를 찾는 우리 국민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상호 방문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날 한국은 라오스의 3대 개발협력 파트너이자 5위 투자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라오스는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의 핵심 파트너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랜 신뢰에 기반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의 이번 방한은 12년 만의 공식 방문이자,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이루어진 일정이라 더욱 뜻깊습니다.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라오스는 내륙 국가라는 지리적 한계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역내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하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은 라오스의 도전과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로서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아울러 라오스를 찾는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초국가적 범죄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대사관과 라오스 당국 간 핫라인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범죄인 인도 조약과 형사사법공조 조약을 체결해 법·제도적 협력의 기반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양국 국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양국 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함께 세우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을 방문해 주신 통룬 시술릿 주석님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Since the re-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in 1995,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Lao PDR have achieved meaningful progress in various fields,
including trade, investment, and people-to-people exchanges. Compared to 30 years ago, bilateral trade has grown nearly twentyfold,
and the number of Korean nationals visiting Laos has continued to grow, reaching a record high in mutual visits last year.
Today, Korea has become the Lao PDR’s third-largest development cooperation partner and fifth-largest investor,
and Laos is a key partner in ASEAN-ROK and Mekong-ROK cooperation.
Building on the long-standing trust between our two countries, we agreed to elevate our bilateral relationship to a Comprehensive Partnership.
President Thongloun Sisoulith’s visit to Korea is particularly meaningful,
marking the first official visit by a President of Laos in 12 years and commemorating the 30th anniversary of the re-establishment of diplomatic relations.
Blessed with abundant natural resources, Laos is pursuing a vision of turning its geographic constraint as a landlocked country into a strength,
transforming into a regional hub for transportation and logistics.
Korea will stand as a reliable partner and continue to provide active support in Laos's journey to achieve this vision.
In addition, to ensure the safety of Korean nationals visiting Laos and to intensify our efforts in combating transnational crimes,
we will establish a hotline between the Korean Embassy and the relevant authorities of Laos.
We also concluded an Extradition Treaty and a Treaty on Mutual Legal Assistance in Criminal Matters,
strengthening the legal and institutional framework of our cooperation.
We reaffirmed our commitment to further expanding our cooperation across a broader range of areas and to delivering outcomes that bring tangible benefits to our peoples.
I am very pleased to have set a new milestone together with Laos in our bilateral relationship. I extend my deep appreciation to President Thongloun Sisoulith for visiting Korea.